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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해 사순 제2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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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무장 댓글 0건 조회 1,344회 작성일 2020-03-07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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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해 사순 제2주일                    202038

독서: 창세 12,1-4 2독서: 2티모 1,8-10 복음: 마태 17,1-9

 

사랑하는 공동체 가족 여러분, 잘 지내고 계시는지요? 뵙지 못하는 시간이 길어지니 마음 한편으로 조바심도 들기 시작하고 심란한 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그런 마음이 또 한편으로는 하느님께 대한 간절함을 더합니다. 어느 때보다 간절하게 기도하게 되는 사순시기를 보내고 있습니다. 여러분도 성당과 공동체 가운데로 오실 수는 없는 상황에 계시지만 더 간절하게 하느님을 그리워하고 찾는 사순시기를 보내시면 좋겠습니다.

아무도 없는 텅 빈 성전에서 십자가의 길을 바치는데 문득 광야에 내던져진 느낌이 들었습니다. 성당에 오고 싶어도 오지 못하고 바깥출입도 신경이 쓰여 집에 계시는 우리 공동체 가족들도 이런 심정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난 주일 복음에서 보면 광야는 유혹의 장소로 드러납니다. 광야에 내던져진 듯한 상황 속에 있는 우리도 크나큰 유혹의 순간에 놓여 있습니다. 이 유혹은 우리에게 시험으로 다가옵니다. 우리가 더 간절하게 하느님 말씀으로 무장하고 하느님 품을 찾아듦으로써 하느님 편에 설 것인지, 아니면 유혹에 넘어가 하느님을 멀리한 채 세속의 삶에 젖어 들어버릴 것인지에 대한 시험입니다.

이번 주일 복음은 이런 유혹과 시험 앞에 놓인 우리에게 현명한 판단과 선택을 할 수 있도록 희망을 전해 줍니다. 제자들과 함께 높은 산에 오르신 예수님께서 그 모습이 변하셨습니다. 그분의 얼굴이 해처럼 빛나고 그분의 옷은 빛처럼 하얘져 영광스러운 모습으로 변하신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당신의 고난에 앞서 제자들에게 부활의 영광을 미리 보여주심으로써 당신 수난의 때를 목격할 때 제자들이 희망을 잃지 않고 당신을 믿고 따르도록 하십니다.

사순시기 둘째 주일마다 예수님의 거룩한 변모 이야기가 들려지는 이유는 우리도 부활의 희망을 간직하며 긴 사순시기를 잘 보내고, 또 현세의 고통도 잘 참아 받으며 믿음을 잃지 말자는 의미일 것입니다. 또 한편으로는 회개에로 초대하는 이 사순시기에 회개한 사람들이 얻게 되는 기쁨과 영광이 무엇인지도 일깨워주기 위함입니다.

이번 사순시기의 이 말씀은 더욱 특별하게 다가오는 듯합니다. 예수님께서는 시련을 겪고 있는 우리에게 하느님 말씀에 희망을 두고 하느님 품을 찾아든 사람들이 누리게 될 영광을 보여주시며 곧 누리게 될 평화와 기쁨을 고대하며 힘을 내라고 하십니다.

형제자매 여러분, 우리 다 함께 힘을 냅시다. 그리고 더 간절하게 하느님을 그리워하고 찾읍시다.

청하여라, 너희에게 주실 것이다. 찾아라, 너희가 얻을 것이다. 문을 두드려라, 너희에게 열릴 것이다.”(마태 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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