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따뜻한 사람 > 자유게시판

어느날 아침 미사를 마치고 돌아 가는 길에 한 자매님을 만났다.
멀리서 걸어 오는 모습이 바쁜 시간 중에도 도서관을 잊지 않고 찾아 주는 반가운 얼굴이라
나는 환희 웃고 있었다. 가까이에서 알아 보고는 무지 기뻐하며 조심스레 하는 말은 도서관 운영에 도움이 되고 싶다며 지갑을 열어 십만원을 주는 것이었다. 단번에 자매님의 따뜻한 마음을 느낄 수 있어 망설이지 않고 감사한 마음으로 받았다. 그러면서 자기를 밝히지 말아 달라는 부탁을 거듭하는 것이었다. 사실 가정주부가 십만원이라는 돈을 주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또한 이 자매님은 야간 근무까지 하면서 부지런히 사는 사람으로 열심히 노력하여 번돈으로 봉헌하는 자매님을 통해 예수님의 사랑을 확인 할 수 있었다.
오늘은 자매님의 사랑으로 책을 샀다. 참으로 흐뭇하고 기뻤다. 자매님의 바람대로 도서관이 잘 운영될 수 있도록 임기동안 최선을 다하리라 생각을 굳혀 본다.
바람이 부드러운 이 가을날 신심서적을 통해 영적으로 거듭 나시길 기도드립니다!